최신기사
증권사들이 중복 추천한 10월 유망주는
뉴스종합| 2013-10-10 10:16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장기화와 채무 불이행 우려 등으로 국내 증시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데다 본격적인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업들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낮아지고 있어 종목 선정은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각 증권사들이 10월 추천주로 제시한 종목들은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유망주 및 모델포트폴리오(MP)를 제시한 12개 증권사 가운데 5개 이상 증권사가 중복 추천한 종목으로 현대차(8회), 삼성전자(7회), 대우조선해양(6회), SK하이닉스(6회), 기아차(5회), LG화학(5회), SK텔레콤(5회) 등이 꼽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이들 종목의 한달 평균 주가 상승률은 6.5%에 달한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4% 오른 것에 비하면 비교적 양호한 성적이다. SK하이닉스가 20.8%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대우조선해양은 16.5%, SK텔레콤이 7.7%로 뒤를 이었다.

지난 4일 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놓았고 SK하이닉스 등도 호실적이 기대된다.

신한금융투자는 10일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6% 증가한 1조15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의 4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중국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재고로 대응해 이에 따른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내년 D램 공급 증가율은 올해 대비 둔화가 전망되면서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3조95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SK텔레콤과 관련, 롱텀에볼루션(LTE) 효과로 인한 성장성 회복과 자회사인 SK하이닉스의 지분가치 상승 등을 들어 목표주가를 28만2000원으로 10% 상향하기도 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하반기 제네시스, 쏘렌토 등 신차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3분기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2조1500억원, 기아차는 4% 늘어난 84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현대ㆍ기아차는 지난해 3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올해 3분기부터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종목 외에도 금융업종 가운데 하나금융지주와 KB금융, 철강업종 중에서 현대하이스코와 현대제철, 지주회사 가운데 SK와 GS가 4곳 이상의 증권사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과 관련, “지난달 3고로 완공으로 수익성 향상이 기대되고 현대하이스코와의 합병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의 8만1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30% 가량 올렸다.

ssj@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