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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재무장관 “美 의회가 즉각적인 행동 나서야”…코뮈니케 발표
뉴스종합| 2013-10-12 09:14
[워싱턴(미국)=안상미 기자]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들이 미국 연방정부 폐쇄 등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미국 의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G20 재무장관들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미국 연방정부 폐쇄, 채무한도 증액협상 교착 등 미국 재정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미국 의회가 즉각적인(urgent)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코뮈니케)을 발표했다.

미국 셧다운이 장기화되고, 채무한도 증액마저 조기에 합의되지 않을 경우 미국 경제뿐 아니라 세계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도 공동의 메시지가 도출됐다.

또 G20 회원국들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대해 각국의 경제체질 강화가 근본적인 대응책이라는데 공감했다. 이를 위해 상트 페테르부르크 행동계획 이행 및 중기 재정전략 이행 등을 포함한 강도 높은 구조개혁을 약속했으며, 종합적인 성장전략을 추가로 개발해 내년 브리스번 정상회의에서 제시하기로 했다.



실천하는 G20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G20 운영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G20 의제 확대 지양과 재무ㆍ고용ㆍ셰르파 등 서로 다른 채널간 소통강화, 핵심 성과 중심의 명료한 코뮤니케 작성, 회의시 국제기구 브리핑 간소화, 상호평가 강화 등이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모범적인 위기 극복국가로서 각국의 뼈를 깎는 구조개혁 등을 당부했다. 지난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고통을 감내하는 구조개혁을 통해 충격에 잘 견디는 경제로 거듭난 우리의 경험에 많은 국가들이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우리 주도의제인 ‘지역금융안전망’ 역할 강화에 대해 논의하는 ‘G20 서울 컨퍼런스’를 내년 의장국인 호주와 공동 개최키로 확정했다. 우리나라에서 공식 G20 행사를 여는 것은 지난 2010년 서울 정상회의 이후 처음이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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