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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55%, 남한생활 부적응에 죽음 생각
뉴스종합| 2013-10-13 17:22
[헤럴드생생뉴스] 북한 탈북자 절반 이상이 정식적 문제가 위험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내 정착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55%가 죽음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은 탈북자 29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중 55.2%가 가끔 또는 자주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있으면, 78.6%는 우울하거나 슬픈 생각을 한다고 답했고, 무기력하고 식욕상실에 시달린다는 탈북자는 63.4%, 걱정·불안·불면증 증세가 있다는 응답 비율은 81%에 달했다.

김 의원은 이 같은 결과에 “탈북 과정에서 겪었을 극심한 정신적 고통과 이질적인 문화에서 정착 과정에 겪는 스트레스로 북한이탈주민이 정신적으로 심각한 문제에 빠졌다”며 “지속적으로 관리해줄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외통위 소속 문대성(무소속) 의원은 통일부 제출 자료를 인용, 지금껏 국내에 입국한 탈북자 2만5000여명 중 26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국내 입국 탈북자는 29명에 1명꼴로 경제적 어려움과 남한생활 부적응 등 이유로 자살, 이민, 도피 등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거주지 불명이나 수감 등 사유로 인한 행방불명은 796명, 이민자는 51명등이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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