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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 간판 단 정부조직만 70여개
뉴스종합| 2013-10-14 11:16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창조경제’를 핵심 국정과제로 선정한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70여개에 이르는 정부부처 조직과 직위에 ‘창조’, ‘창의’ 명칭이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최재천 민주당 의원 14일 “각 부처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모든 부처에 창조행정담당관, 창조기획재정담당관, 창조행정인사담당관이 생겨났고, 그밖에 여러 조직과 직위가 창조, 창의란 단어를 가진 이름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개 정부부처에 공통으로 창조행정담당관, 창조기획재정담당관, 창조행정인사담당관이 생겨났다.

창조경제의 핵심부서인 미래창조과학부에는 창조경제담당관, 창조경제기반담당관, 창조경제진흥팀이 생겼다.

그밖에 안전행정부에는 창조정부전략실, 창의평가담당관, 창조정부기획과가 생겼고, 산업통상자원부에는 창의산업정책관, 창의산업정책, 교육부에는 창의교수학습, 병무청에는 신병역문화 창조 추진단, 농촌진흥청에는 미래창조전략팀이 생겼다.

최 의원은 “이번에 조사된 정부부처 외에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하면 그 수는 훨씬 많을 것”이라며 “조직에 창조, 창의란 단어만 덧붙인다고 창조경제를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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