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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계 일감몰아주기 심각... 삼성ㆍ한화 98.8%
뉴스종합| 2013-10-15 08:41
광고분야의 대기업 일감몰아주기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성완종 새누리당 의원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광고산업통계’와 한국광고협회의 ‘광고회사 현황조사’를 분석한 결과, 국내 10대 광고대행사 중 8개가 대기업 계열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이 같은 그룹소속 광고대행사에 일감을 몰아준 비율은 평균 86%에 달했다.

그중 삼성과 한화는 같은 계열 광고대행사에 98.8%의 광고물량을 몰아줬고, SK는 80.1%, 현대자동차는 79.1%, LG는 77.3%를 계열사 대행사에 일감을 맡겼다.

성 의원은 “전 세계에서 재벌이 광고대행사를 소유하고 있는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고 지적하고, “광고산업은 물류, 시스템통합(SI)과 함께 일감몰아주기가 심각한 대표업종인 만큼, 광고업계에 팽배해있는 대기업들의 일감몰아주기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공정위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민선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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