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회장직 · 투자자 · CEO…셋으로 나뉘는 ‘포스트 버핏’
뉴스종합| 2013-10-15 11:32
워런 버핏(82)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회사의 미래와 후계에 대해 고심중이다. 그도 여든이 넘은데다 버핏의 동반자로 평생을 함께 회사를 이끌어 온 찰스 멍어 부회장도 89세의 고령이기 때문에 후계구도 정지 작업은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재로선 아들인 하워드 버핏이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다. 버핏은 후계자 지목에 앞서 기업 구조 재편과 임원진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아시아판에 따르면 버핏은 회사를 떠난 이후 그가 해왔던 회장직, 투자자, CEO로서의 세 가지 역할을 여러 사람에게 분담시킬 예정이다.

버핏은 지난 5월 버크셔해서웨이의 연례회의에서 “회사를 ‘점진적으로’ 재편할 인물이 있다”고 밝혔다.

가장 유력한 회장 후보는 그의 아들인 하워드 버핏이다.

최고투자임원 자리는 투자매니저인 테드 웨슐러와 토드 콤스가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CEO는 제3의 인물이 맡게될 것이라고 WSJ은 전망했다. 버크셔해서웨이 이사회는 CEO후보를 선정했으나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버크셔의 재보험사를 이끌고 있는 아지트 제인이 CEO 유력 후보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버핏은 현재 70개 자회사중 작은 사업들을 그룹화하는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버크셔해서웨이의 세전 이익 중 3분의 2 가량인 200억달러가 70개 자회사들로부터 나왔다. 이는 핵심 업종인 보험업보다 많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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