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TV
'비밀' 황정음, 연기에 눈 뜨다
엔터테인먼트| 2013-10-17 07:41
배우 황정음의 연기가 날개를 달았다. 회를 거듭할수록 깊어진 연기를 선사,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마음을 뭉클하게 만든다.

황정음은 방영 중인 KBS2 수목드라마 '비밀'(극본 유보라 최호철, 연출 이응복 백상훈)에서 강유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밝고 쾌활한 성격의 캐릭터로 등장했으나, 오랜 연인의 뺑소니를 대신 뒤집어쓰면서 인생은 180도 달라진다. 이 과정에서 보여준 황정음의 연기는 매회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에서도 그의 존재는 빛났다. 과거 교도소에서 아들 산이를 폭행, 아동학대죄를 안긴 혜진(문지인 분)을 만나 울분을 토한 것. 가슴 속 분노를 토해내며 오열하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짠하게 만들었다. 결국, 그는 누군가의 사주를 받아 일어난 일임을 인식, 또 하나의 의구심을 품게 됐다.


이처럼 강유정으로 분한 황정음은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오랜 연인에게 배신을 당하고, 이후 출산과 모성애, 아버지의 죽음 등 다양한 영역의 연기를 소화해내고 있다. 눈물 연기는 일찌감치 합격점을 받았고, 캐릭터에 녹아든 깊은 내면 연기 역시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황정음은 "연기 호평은 정말 생각하지 못했다. 혹평이 아니라면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다. 이렇게 많이 사랑해 주셔 감사한 마음뿐이고 좋게 봐줘 감사하다"고 겸손한 면모를 드러냈다.

아울러 출산장면 등은 "드라마, 영와 대신 다큐멘터리를 참고했다"고 덧붙였다.

황정음의 열연에 힘입어 '비밀'은 시청률 고공행진 중이다. 16일 방송분은 15.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 수목극 1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여기에 광고 완판 행진도 이어가고 있다.

제작사는 "'비밀'에 대한 뜨거운 반응이 광고계까지 이어지는 것 같다. 현재 '비밀'은 시청률 수식 상승과 더불어 관계사들의 문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총 16부작 중 7회, 반환점을 돌고 있는 '비밀'이 배우들의 열연과 흥미로운 전개 등을 통해 계속해서 수목극 왕좌를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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