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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측만증, 잘못된 진단이 병 키워…’주의’
라이프| 2013-10-22 17:46

척추측만증은 최근 5년간 환자 수가 12.2%나 늘어날 만큼 최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체계적으로 치료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는 정확한 진단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병원에 내원해 특발성 측만증을 진단받을 경우, 교과서적으로 바른 자세에 대해 조언하거나 보조기 착용을 권유하는 병원이 상당수다. 유전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에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또한, 특발성 측만증과 기능성 측만증은 척추구조의 변화나 패턴이 상이해 치료법을 달리 적용해야 하는데, 이를 구별해 내지 못해 문제가 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치료방법이 완전히 달라짐에도 불구하고 특발성 측만증이 기능성 측만증으로 오인되거나, 이 반대의 경우 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척추측만증 치료는 원인과 증상에 대해 정확한 진단이 우선돼야 하며, 면밀한 진단이 선행되지 않을 경우 오히려 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발성 측만증의 치료는 대부분 보조기 요법에 의존하고 있으며, 일정각도가 넘어서는 등 증상에 따라 수술요법을 시행한다. 그러나 보조기 요법은 최근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호전 효과가 없을뿐더러 악화방지 효과도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술요법은 부작용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근래에는 교정치료법 선호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슈로스 치료법’이 있다. 독일에서 처음 시행된 교정치료법으로, 현재 도입해 시행하는 국내의 병원이 늘고 있다. 그러나 유럽인의 체형에 맞게 개발돼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이 소화하기에는 버겁다는 것이 중론이다.

때문에, 국내서도 슈로스 치료법을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신체에 맞게 보완, 발전시킨 경우가 등장하고 있다. 서울휴재활의학과가 선보인 ‘휴메소드(Hyu method)’도 국내 체형에 맞게 발전시킨 치료법이다.

서울휴재활의학과 김준래 원장은 “휴메소드는 정적인 자세 교정은 물론, 동적인 움직임 교정에도 집중하는 교정치료 요법으로 재발방지에 효과적”이라며 “유럽인에 비해 근력이 부족하고 바닥 생활을 많이 하는 한국인들에 맞게 개발된 치료법으로, 특히 청소년들의 신체특성이 고려됐다”고 전했다.

이어, “보통 특발성 측만증은 잘못된 자세나 습관이 원인인 기능성 측만증과 혼재돼 악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정확한 진단이 우선이며 자세나 동작을 올바르게 교정하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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