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브라질월드컵 ‘520억弗 효과’
뉴스종합| 2013-10-24 11:30
직간접 투자 700억弗 큰 이익
관광객 330만명 폭발 증가 예상

12만명 고용…브라질경제 효자로
IMF “성장률 2.5%로 상승” 전망




‘지구촌 최고의 축구 축제인 월드컵이 저성장ㆍ고인플레이션에 허덕이고 있는 브라질 경제를 살려낼 수 있을까’

내년 개최되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이 브라질에 520억달러(약 55조16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란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24일 국제축구연맹(FIFA)과 글로벌 컨설팅 업체 언스트앤영 등에 따르면 브라질 월드컵의 인한 직ㆍ간접 투자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700억달러인 것에 반해, 개최에 드는 비용은 18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브라질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늘어나 관광산업에서의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브라질 최대도시인 리우데자네이루는 연간 관광객 수가 140만명에서 두 배인 330만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각종 인프라 구축, 관광 및 스포츠산업 진흥, 수출 증대 등으로 월드컵으로 인한 고용창출 효과는 12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정치문제와 교육체계, 보건복지체계에 대한 불만으로 정부를 향한 국민들의 원성과 비난, 각종 시위가 전국적으로 벌어지는 가운데 치안유지 비용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 2008년 20억헤알이었던 치안유지 예산을 올해 48억헤알(약 1조9000억원)로 늘리기로 했다. 월드컵 기간에 시위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자 FIFA는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 기간에 벌어진 시위가 내년 월드컵에서 되풀이되면 안된다고 강조하며 브라질 정부에 대책을 주문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월드컵 특수 기대감으로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 0.9%에서 올해 2.5%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내년 역시 2.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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