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그린스펀 “저평가 美증시 추가상승 여지”
뉴스종합| 2013-10-24 11:25
“많이 올랐지만 버블 아니다”
파렐 “내년은 주식의 해” 전망




“미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저평가 됐다. 많이 올랐지만 버블은 아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4번 연임하며 18년 간 ‘세계 경제대통령’으로 불린 앨런 그린스펀(87)은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  미국 증시는 2007년 수준을 간신히 넘어섰다”며 “(아직도) 추가 상승 여지는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뉴욕 증시의 가늠자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올 들어 지난 22일까지 23.03% 상승해 주식 붐이 일었던 지난 2009년의 23.5%에 바짝 접근했음을 지적했다.


월가의 대표적 경제 칼럼니스트인 폴 파렐도 이날자 마켓워치 기명 기고에서 “2014년이 주식의 해”라고 전망했다.

파렐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주연 영화 ‘위대한 개츠비’가 재현한 1920년대의 증시 붐을 상기시키면서 “내년도 그에 못지않을 테니 투자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그는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조차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즉, “전 세계 경제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에 주식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루비니가 언급한 점을 상기시켰다.

파렐은 “루비니의 입에서 ‘조금’이란 표현이 나온 것을 ‘증시가 화끈하다’는 쪽으로 확대하여 해석해도 무방하다”고 강조했다.

파렐은 다우 지수가 2009년 이후 두 배가 훨씬 넘게 뛰어 15,000대에  달했다면서 2017년까지는 24,000대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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