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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훈학원 이사 추천 주중 완료, '정상화' 탄력받나?
뉴스종합| 2013-10-28 09:27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서울교육청이 영훈국제중학교 입시비리로 이사 전원이 교체된 학교법인 영훈학원의 임시이사 추천을 이번주 내로 마무리하기로 하고 정상화 수순에 들어갔다.

그러나 최근 영훈학원이 서울교육청의 이사 승인 취소 처분에 반발, 소송을 제기해 법원 판단에 따라 상황이 급변할 가능성도 있다.

28일 서울교육청과 영훈학원 등에 따르면 서울교육청은 영훈학원 임시이사 후보 14명(기존 이사의 두 배수)을 이달 안에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에 올리기로 했다.

서울교육청은 현재 이사 후보들에게 결격사유가 없는지 최종 점검 중이다. 후보는 서울교육청에서 7명, 영훈학원에서 3명, 대한변호사회와 한국공인회계사회 등 외부단체에서 4명을 추천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본청은 교육계 인사, 영훈학원은 교직원ㆍ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ㆍ동창회에서 추천한 사람, 외부단체는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가를 중심으로 후보를 올렸다”고 말했다.

서울교육청이 주중 사분위에 임시이사 승인 요청을 하면 사분위는 이르면 다음 달 둘째주께 이들 중에서 7명을 결정하게 된다. 이를 서울교육청이 받아들이면 이사회 구성은 완료된다.

그러나 영훈학원 임시 이사 구성을 두고 막바지까지 잡음이 흘러나오고 있다. 영훈학원은 최근 서울교육청의 처분이 과도하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사회는 입학 등 학사행정에 관여할 권한이 없는데 입시부정을 막지 못한 책임을 물어 취임승인취소를 할 수 있느냐고 주장하고 있다. 만약 법원이 영훈학원의 손을 들어준다면 임시 이사회가 무산되고 기존 이사진이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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