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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은퇴소감, “밴쿠버에서 2년 잊지 못할 것”
엔터테인먼트| 2013-10-28 15:17
[헤럴드생생뉴스]‘초롱이’ 이영표가 은퇴경기 뒤 “밴쿠버에서 2년은 잊지 못할 것”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캐나다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뛰고 있는 이영표는28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콜로라도 래피스와 경기를 마지막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영표는 경기 후 “한결같이 성원해주신 팬들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선수생활을 무사히 마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 그리고 훌륭한 팀, 멋진 동료들과 은퇴의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어 기뻤다. 밴쿠버에서의 2년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14년간의 프로선수생활 은퇴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이영표는 특유의 헛다리 드리블을 비롯해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자신의 마지막 경기에서 3대0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한때 경남에서 뛰었던 까밀로가 감동의 세리머니를 펼쳐 화제가 됐다.

밴쿠버는 전반 43분 0대0 상황에서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관중들은 이영표를 연호했지만 이영표는 까밀로에게 기회를 양보했다. 키커로 나선 까밀로는 골을 성공시킨 뒤 공을 들고 달려와 이영표에게 무릎을 끓고 공을 바쳤고, 이에 밴쿠버 선수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올렸다.

감동의 세리머니를 이영표에게 바친 까밀로는 2골을 더 넣으며 이영표의 은퇴경기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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