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서울시, ‘무분별 보도블럭 뒤집기’ 2015년까지 30%줄인다
뉴스종합| 2013-10-29 15:43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시가 보도블럭 공사면적을 2015년까지 매년 10%씩, 총 30%를 줄인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2015년까지 매년 보도블록 공사 면적을 10%씩 총 5만4319㎡ 줄여 교통체증과 소음, 먼지 등 시민 불편을 개선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시행한 보도블록 공사 면적은 11만2322㎡로, 최근 4년 같은 기간 평균 공사 면적보다 47%(10만2970㎡) 줄었다. 건수도 8039건으로 11%(1022건) 감소했다. 지난해 1∼9월 공사 면적(13만8224㎡)과 비교하면 18%(2만5902㎡) 줄었다.

시는 3년간 해마다 10%씩 공사 면적을 축소하면 2015년에는 연간 공사면적이 12만5000㎡까지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보도블록 공사 축소로 올해에만 130억원의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는 무분별한 보도 공사 관행을 막기 위해 ▷꼭 필요한 공사인지▷제대로 하는 공사인지▷공사로 인한 시민불편은 없는지 등 보도공사 3원칙을 준수토록 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4월 겨울철 보도블록 공사 금지 등을 담은 ‘보도블록 10계명’을 내놓고 불필요한 공사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도시가스, 통신시설을 지하화하는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도 보도블록 공사가 줄어든 요인이 됐다.

형태경 서울시 보도환경개선과장은 “불필요한 보도블록 공사를 더 줄이고 꼭 필요한 공사만 하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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