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월가 “테이퍼링 내년 4월 이후에나”
뉴스종합| 2013-10-30 11:08
미국 경제전문 CNBC방송이 월가 경제전문가 40명을 대상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테이퍼링 시점을 조사한 결과, 내년 4월까지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조사에 비해 전문가들이 테이퍼링 시기를 3개월가량 미뤄질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매달 850억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을 통해 내년 총 6500억달러의 자금이 시중에 유통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지난달 조사된 3810억달러와도 큰 차이를 보였다.

한 전문가는 “내년도 미국 경제는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Fed가 설문조사 예측보다 더 오래 양적 완화(QE)를 지속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응답자 중 40%는 2015년까지 QE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불확실성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한 이들은 53%였다.

올해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올해 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7%로 낙관했던 것과는 달리 1.9%로 낮춰 전망했으며, 내년에는 2.5%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전날 CNBC는 Fed의 테이퍼링 시점이 내년 6월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는 모간스탠리의 전망을 보도하기도 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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