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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국산 브랜드 입점 늘러 패션 한류 알린다
뉴스종합| 2013-10-30 10:01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롯데면세점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성장시켜 해외에 알릴 수 있도록 적극 후원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30일 이원준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가로수길 브랜드’인 힐리앤서스 공장을 직접 방문해 국내 패션잡화 브랜드 육성 방안을 내놓고, 해외 동반진출 계획을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최근 3년여 동안 46개의 브랜드를 입점시켜 면세점을 드나드는 국내외 고객에게 알려왔다. 올해 국산 브랜드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신장하기도 했다. 특히 라빠레트, 소프트백 등 국내 패션 브랜드들은 올 상반기에만 매출이 90% 이상 신장하기도 했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국산 브랜드 매장 면적을 80% 가량 넓혔고, 앞으로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가로수길 디자이너 브랜드 중 최초로 면세점에 입점한 ‘힐리앤서스’ 외에도 장어가죽을 활용한 가방으로 유명한 뽐므델리나 햇츠온 등의 잡화 브랜드가 다음달 입점을 예정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고객들의 반응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한시매장)을 활용해 국내 브랜드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신규 업체들은 면세점 정규 입점까지는 많은 난관을 겪어야 한다. 우선 팝업스토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알리고, 좋은 실적을 내면 면세점 입점의 길도 수월해지는 것이다.

롯데면세점은 인도네시아와 괌, 싱가포르 등 해외 매장도 활용해 국내 패션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로 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4월부터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미국 LA 베버리힐즈에서 오픈하는 중소기업 전용매장 개설을 돕고 있다.

이원준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국내 패션 브랜드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는데 상생협력 위원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면세점은 다양한 해외 고객들이 찾는 유통 채널인 만큼 국내 브랜드를 육성하는데 디딤돌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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