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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까지 D-4개월, 책읽기로 준비하자
라이프| 2013-11-05 09:15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즈음이면 부모는 불안한 마음에 이것저것 마구잡이식으로 선행 학습을 시키곤 한다. 학습지도 구독해보고, 학원 순례도 해보지만 효과는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다. 목적 달성을 위한 마음만 앞서 제대로 된 실천방법을 깨닫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모가 아이에게 제대로 된 방법으로 책만 잘 읽히면 된다고 주장하고 있는 책 『초등 1학년 공부, 책읽기가 전부다』(송재환 지음, 예담프렌드)는 1학년 때부터 공부 잘하는 아이로 만드는 책읽기의 기술을 체계적으로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몇 해 전 전국 초등학교에 고전읽기 돌풍을 일으켰던 현직 교사이자 독서 전문가인 송재환 저자는 오랜 시간 동안 아이들의 책읽기를 지도한 노하우를 이 책 한권에 집약해 놓았다.
    
초등 1학년은 다른 사람이 스스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자아정체성이 형성되는 시기이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면서 수많은 자료를 접하게 돼 어휘량이 폭발하는 시기이다. 뿐만 아니라 아이의 호기심과 상상력이 절정에 다다르는 시기이기도 하다.

아이가 가장 손쉽게 자기 자신을 성찰하고 풍부한 어휘를 익히며 호기심과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책읽기’다. 초등 1학년 때 어떻게 책을 읽었느냐에 따라 그 이후의 책읽기가 결정된다는 것. 다시 말해 초등 1학년은 독서 습관을 형성하는 ‘독서의 결정적 시기’인 셈이다.

그렇다면 책읽기와 공부는 도대체 어떤 관계가 있을까?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초등 1학년 수학 문제에는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식을 보고 푸는 단순 연산 문제, 그림을 보고 푸는 그림 문제, 문장을 읽고 푸는 서술형 문제가 그것이다. 이중에서 아이들이 가장 자주 틀리는 유형은 바로 서술형이다. 서술형 문제를 풀 때는 다른 문제를 풀 때보다 훨씬 더 높은 이해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능력은 책읽기를 통해 향상될 수 있으며 이해력이 부족한 아이들일수록 핵심을 짚지 못한 채 쓸데없는 질문만 되풀이할 수밖에 없다. 

초등 교사로 현장에서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쳐온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 책을 통해 초등 1학년 책읽기의 모든 것을 낱낱이 보여주고 있다. 우선 초등 1학년 책읽기의 전제 조건으로 ‘읽기 독립’을 제시했다. 읽기 독립은 한글 떼기와는 또 다른 개념으로 한글을 뗀 아이가 누군가 책을 읽어주지 않더라도 스스로 책을 읽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초등 1학년 책읽기의 원칙’을 세워 모든 초등 1학년 학부모들이 직접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초등 1학년 아이들의 눈높이에 꼭 맞춘 다양한 책읽기 및 독후 활동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반복해서 읽기, 소리 내어 읽기, 쓰면서 읽기 등 7가지 책읽기 방법을 통해 한창 호기심이 많은 초등 1학년 아이들의 잠재력을 한껏 끌어올려줄 수 있는 방법을 조언했으며 여러 가지 감각에 방점을 둔 5가지 독후 활동 방법은 책읽기가 그 무엇보다도 즐겁고 창의적인 활동이라는 생각을 심어주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고전읽기 마스터인 저자의 명성에 걸맞게 초등 1학년만을 위한 맞춤형 고전 읽기 전략을 소개했으며 책 곳곳마다 등장하는 다양한 추천 도서 리스트는 아이에게 어떤 책을 읽혀야 할지 고민하는 부모에게 확실한 해결책을 던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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