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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채권왕(빌 그로스)…‘단일펀드 세계 1위’ 내줬다
뉴스종합| 2013-11-05 11:17
뱅가드의 주식형 펀드가 ‘채권 왕’ 빌 그로스가 운용하는 채권형 펀드를 누르고 단일 뮤츄얼펀드 규모에서 1위 자리에 올랐다. 글로벌 채권시장에 비해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쏠림 현상이 심화된데 따른 것이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핌코 산하 토털 리턴 펀드의 운용 자산은 올들어 375억 달러가 줄어 지난달 말 현재 2479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뱅가드 토털 스톡 인덱스 펀드는 2510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2008년 세계 최대 뮤추얼 펀드가 된 토털 리턴 펀드는 올 들어 9월 말까지 280억 달러가 줄어 같은 기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전문 분석기관 모닝스타가 전했다. 모닝스타는 30여 년에 걸친 채권 랠리가 끝나고 있다는 분석 속에 자금이 주식 펀드 쪽으로 대거 이동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저평가된 인덱스(지수연동형) 펀드가 인기라고 덧붙였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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