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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 시청자에게 연기력 공인받는다.
엔터테인먼트| 2013-11-06 10:00
이지아가 시청자에게 자신의 연기력을 검증받는다.

2년 만에 컴백하는 김수현 작가의 부름을 받게 된 상황. 이지아는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에서 주인공을 맡았다.

이지아는 첫 데뷔부터 배용준과 함께 2007년 MBC ‘태왕사긴기’에 출연해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그는 작품마다 주연으로 꿰찼던 인물이다. 인기의 비해 연기력이 따라오지 못하면서 폄하하는 시청자도 많았다.

김수현 작가는 우리 나라 드라마의 산증인이자 전설이다. 그의 작품에 출연한다는 건 연기력도 인정받았다는 증거다. 이지아는 이번 작품으로 연기파 배우로 거듭나기 위해 대중 앞에 선다.

이지아는 이미 전작인 MBC ‘나도 꽃’으로 복귀해 연기력을 뽐낸 바 있다. 극중 차봉순 역으로 출연한 이지아는 윤시윤과 호흡을 맞췄다. 당시 평범한 여경찰로 출연한 이지아는 안정된 연기력으로 드라마를 이끌었다.

‘세번 결혼하는 여자’에서 이지아는 쇼호스트 오은수 역을 맡았다. 정태원(송창의)와 첫 번째 결혼에 실패하고 김준구(하석진)와 재혼한 인물이다. 제목처럼 오은수는 결혼과 이혼을 세 번이나 반복하며 행복을 찾아간다.

오은수의 굴곡진 삶은 여배우가 소화하기 쉽지 않은 배역이다. 이미지 역시 연기력으로 시청자와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면 나빠질 수 있다. 위험부담이 크지만, 이지아는 모든 위험요소를 연기력으로 정면 돌파할 예정이다.

제작발표회에서 이지아는 김수현 작가의 대본을 믿고 있었다. 이지아는 “극중 두 번 결혼했다고 놀라지만, 알고 보면 다 이유가 있어 납득이 된다. 김수현 작가의 대본을 읽으면 그냥 저절로 오은수의 상황에 빠져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이지아는 처음으로 아이 역할을 맡아 깊어진 감정연기를 선보였다. 이혼한 뒤 아이와 헤어지는 장면에서 오열하는 이지아의 모습은 기존 작품에서 보여준 이미지와 달리 진정성 그 자체였다.

소속사도 역시 이번 작품에서 보여줄 이지아의 연기에 대해 기대를 걸고 있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지아는 연기파 배우로 거듭나고 싶어했다. 그런 상황에 김수현 작가의 작품에 합류하게 된 것은 정말 더 없이 소중한 기회다. 연기인생을 걸고 이번 작품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오는 9일 오후 10시에 방송 된다.
황인성 이슈팀기자 /enter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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