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박원순, “차기 대선 나갈 생각 없다”
뉴스종합| 2013-11-07 14:39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은 7일 “차기 대선에 나갈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관훈클럽이 서울 프레스센터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연 토론회에서 대통령 선거 유력주자이기 때문에 초청했다고 소개하자 “대선후보가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를 제대로 가꿔 뉴욕과 파리 못지않은 행복한 도시가 된다면 그것 또한 대통령 못지않은 의미가 있다”며 “서울시장이라는 자리가 대한민국 수도이기 때문에 대선후보로 언급되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어찌보면 (서울시장 자리가 대통령으로 이어진다는) 그런 생각들이 서울시장들의 진로를 망쳐왔다고 생각한다”며 대선 출마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박 시장은 무소속 안철수 의원에게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진 빚을 어떻게 갚을 것이냐는 질문에 “서울시정을 잘 펴서 서울을 업그레이드하고 행복을 가져다준다면 갚는 게 된다”면서 “지금도 신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안 의원이 추진 중인 신당과 관련해선 “안 의원과 정당을 달리한다고 해도 더 큰 차원에서 협력하는 방안도 있다”면서 “정당이 이념도 목표도 있기는 하지만, 정당을 넘어서서 협력하고 단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정부가 헌법재판소에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청구서를 제출한데 대해 “사법부의 판단이 진행중인 상태에서 그 판단을 보고 결정했어도 된다고 본다”면서 “정부가 좀 더 신중했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배워야할 점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박 대통령의 지난 대선공약을 보니 저와 유사한 철학을 가지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잘못한 점에 대해선)그런 건 말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답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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