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지역봉사대를 직속 ‘전문의용소방대’로 조직
뉴스종합| 2013-11-12 16:03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의용소방대원을 육성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소방재난본부 직속 ‘전문의용소방대’를 조직했다고 12일 밝혔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9∼10월 4561명의 의용소방대원 중 해당분야 전문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의용소방대원 32명을 선발했으며 11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전문의용소방대는 4개 팀 32명으로 이뤄져 있으며 홍보 및 안전교육팀 8명, 재난대응팀 7명, 예방팀 9명, 봉사팀 8명으로 운영된다. 의용소방대는 평소에는 불우이웃돕기 등 봉사활동을 벌이고 재난시 소방관들과 함께 사고를 수습하고 예방하는 일은 맡는다.

홍보 및 안전교육팀은 응급처치법 강사 자격증을 소지한 주부들로 구성됐으며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과 안전교육을 맡는다. 일명 8인의 수호천사로 불리는 이들은 등산철엔 주요산에서 산행요령을 여름엔 수영장에서 안전물놀이 요령을, 겨울철엔 노인정에서 빙판길 안전보행요령 등을 교육한다.

7명의 남성으로 구성된 재난대응팀은 대형재난 시 소방관들과 협력해 재난을 수습하는 일을 담당한다. 업무의 특성상 이들은 굴삭기, 지게차, 전자, 자동차 등의 자격증을 보유했다.

예방팀은 소방설비기사와 위험물기사, 전기기사, 보일러 가사 등 다양한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쪽방촌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안전점검을 담당한다.

미용기능사, 제과기능사, 조리기능사 등의 자격증을 소지한 봉사팀은 노인정과 양로원 장애인센터 등에서 미용과 목욕, 식사 등 의 봉사활동을 펼친다.

권순경 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서울시 전문의용소방대가 전국 9만4000여명의 의용소방대의 모범이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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