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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마' 서인국, 요물MC로 거듭.."여심을 들었다 놨다"
엔터테인먼트| 2013-11-14 08:26
가수와 연기자, 다방면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서인국이 KBS2 예능프로그램 '맘마미아'를 통해 생애 첫 MC 신고식을 치렀다. 특별 MC였지만 넘치는 끼와 명료한 정리, 진행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맘마미아'에는 김지민, 박소영, 레이디 제인, 김현숙, 김보민, 정주리, 김영희, 김혜선, 박은영, 박진주와 이들의 어머니 등 10쌍의 연예인 모녀가 총출동해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은 '다 큰 딸과 같이 살고 싶다 vs 따로 살고 싶다'라는 주제를 놓고 모녀간의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특히 이날 특별 MC로 모습을 드러낸 서인국의 활약이 돋보였다. 최근 연예계 대세로 떠오른 그는 이날 등장부터가 남달랐다는 평가.

앉아 있었을 뿐인데, 10쌍의 모녀들이 구름떼같이 몰려 집중적인 관심을 보였다. 고정 MC인 허경환은 "내가 고정으로 들어온 지 2주 만에 특별 MC를 앉히는 건 좀 빠른 것 아니냐"고 속내를 드러냈다.

서인국은 "제가 MC가 된다면, 남자는 둘이 함께 갈 필요가 없는거죠"라고 웃어 허경환을 긴장하게 했다.

이후 웃음과 공감을 자아내는 말끔한 진행은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김현숙의 어머니가 "우리 딸은 남자들한테 선물도 많이 받고, 집에도 많이 데려온다"고 하자 "오늘 거짓말 특집이냐"는 재치있는 말로 받아쳤다.

함께 사는 문제로 김현숙과 어머니의 갈등이 이어지자 "어머니가 섭섭해 하시지만, 사실 김현숙씨가 굉장히 멋있다는 생각이 든다. 갈등을 워낙 칼같이 정리하니까. 아무리 문제가 있어도 한 두시간 안에 모든 문제가 끝날 것 같다"고 상황을 말끔하게 정리, 박미선과 이영자 등 MC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 밖에도 이영자, 김현숙과의 삼각관계를 유도하는가 하면 박소영, 김혜선을 향한 달달한 눈빛으로 이들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았다. 훈훈한 외모와 말끔한 진행까지 더해지며 이들의 어머니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아 웃음을 자아냈다.

넘치는 재치와 정리 진행병 무엇보다 튀지 않으면서 기존 MC들과의 조화를 잘 이루며 특별 MC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서인국은 방송을 모두 마친 뒤 "쉬운 거라고 얘기를 해서 앉았는데, 이렇게 땀이 많이 나고 힘든 자리인지 몰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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