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연 200km 궤도 생산
14일 삼표그룹에 따르면, 계열 철도 건설기업인 삼표이앤씨(대표 신광순)가 충북 제천에 PSTS 공장을 신축하고 지난 13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 공장은 대지면적 7만9400㎡에 건축 면적 5450㎡의 규모의 최신식 자동화 설비 시스템을 갖춘 공장으로, 연간 200km의 궤도 생산능력을 갖췄다.
PSTS는 공장에서 제작하는 사전 제작형 콘크리트궤도로, 종전의 현장타설 콘크리트도상 궤도와 달리 표준ㆍ규격화된 콘크리트 슬래브패널을 공장에서 제작해 공급하게 된다.
이 제품은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및 양생 등의 공정이 필요가 없기 때문에 공사 기간을 30% 이상 단축할 수 있다.
삼표이앤씨는 2002년부터 철도기술연구원과 PSTS 공동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2006년 전라선(서도~산성)에 최초로 시험 부설했으며, 2011년 4월 중앙선(아신~판대) 망미터널 궤도 4.8km를 시공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올해 동해남부선 송정터널 궤도를 시작으로 2014년에는 동해남부선(신경주~포항), 경전선(진주~광양)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삼표이앤씨 신광순 부회장<오른쪽 세번째>은 준공식에서 “지난 10년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독보적인 PSTS 기술을 축적해왔다. 2020년까지 국내 궤도시장 30% 이상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표이앤씨는 2006년 이후 8년 연속 국내 궤도시공능력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철도 전문 건설기업으로 경부고속철도 및 호남고속철도 사업에 참여했으며, 베트남 하노이에 철도 건설 사업을 진행 중이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