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신용카드 포인트 30대이상 男 주유소, 女 마트서 쓴다
뉴스종합| 2013-11-20 11:22
적립된 포인트 구매·기부·납세·선물 등 다양하게 이용
남녀노소 불문 인터넷쇼핑 주로 사용…20대는 영화티켓 구매




신용카드 결제 때 적립되는 포인트는 구매, 기부, 납세, 선물 등 다양하게 이용이 가능해 ‘제3의 화폐’라 불린다. 이처럼 포인트 활용률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포인트를 소멸시키지 않고 적극 사용하는 신(新)알뜰 소비문화가 정착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과연 카드 포인트를 어디에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을까. 헤럴드경제는 회원 수 2200만명의 국내 최대 카드업체인 신한카드와 공동으로 한국인의 남녀 연령별 포인트 사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신용카드 이용자들의 포인트 사용패턴을 심층 분석했다. 



20일 신한카드 빅데이터팀이 자사 회원 중 포인트를 사용하는 370만명(중복 허용 시 720만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석 달간 이용 현황을 집계했다. 그 결과, 남녀를 불문하고 전 연령층에서 인터넷쇼핑에 가장 많은 포인트를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남성은 포인트 중 52.3%를 인터넷 쇼핑에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20대 여성은 56.8%를 여기에 사용했다. 30~40대 남녀는 각각 47.2%, 49.6%씩 인터넷 쇼핑에 포인트를 소진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50대 이상 남녀는 각각 32.9%, 35.7%를 기록하면서 비교적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인터넷 쇼핑을 빼고 보면 연령별 특색을 확인할 수 있다. 20대(남 10.9%, 여 11.2%)는 영화 티켓을 구매할 때 포인트를 많이 활용하고 있었다. 반면 30대 이상 남성은 주유소에서 자동차 기름값 결제 시 포인트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40대와 50대 이상은 각각 13.7%, 23.2%의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대로 30대 이상 여성은 마트나 슈퍼에서 물건값을 계산할 때 포인트를 많이 활용했다. 30~40대 여성은 10.4%, 50대 이상 여성은 17%를 기록했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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