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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탐구]이민호 VS 장근석 동갑내기들의 수목극 대결 '이민호 完勝'
엔터테인먼트| 2013-11-21 08:30
'상속자들'의 이민호와 '예쁜남자'의 장근석, 두 동갑내기들이 수목극 대결이 시작됐다.

11월 2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송한 '상속자들'은 전국 시청률 20.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15.9%보다 4.7%포인트 대폭 상승한 수치로 자체최고시청률을 갈아치웠다.



'상속자들'은 이민호를 필두로 박신혜, 김우빈, 강민혁, 정수정, 김지원, 박형식 등 청춘스타들의 열연과 김은숙 작가의 필력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이민호는 안정된 연기력으로 특유의 색깔이 묻어난 재벌 2세 서자 김탄을 완성시키며 여성팬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이민호는 전작 '꽃보다 남자'에서 안하무인 재벌 2세 구준표 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바 있어 그의 '상속자들' 출연이 전작의 강한 캐릭터와 겹칠 것이라는 우려의 눈초리를 받았으나 연기로서 기우였음을 깨끗하게 증명해보였다.

'상속자들'이 승승장구 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 첫방송을 시작한 '예쁜남자'는 전국 시청률 6.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4일 종영된 '비밀'의 마지막 회가 나타낸 18.9%보다 12.6%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전작의 인기를 이어오지 못했다.

장근석은 완벽한 외모로 모든 여자들의 사랑을 받는 독고마테 역으로 분했다. '메리는 외박중', '사랑비', '미남이시네요' 등에서 시크하면서도 여성들에게 인기있는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왔기에 극중 장근석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진부함을 가져다줬다. 전작들과 조금도 차이점을 두지 못한 캐릭터 설정으로 장근석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아 끌지 못했다.

그는 제작발표회 당시 "배우나 연기 자체 삶보다는 어느순간 '해외 시장을 염두하고 들어가는 드라마 아니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아왔다. 내가 한국에서 가장 잘할 수 있는 건 배우로서 연기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배우의 이름을 되찾기 위해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혀 한층 성숙해진 연기를 기대하게 만들었으나 발전하지 못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실망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국내에서 핫한 이민호-장근석, 두 동갑내기들의 치열한 대결이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으나 극이 흐를 수록 파죽지세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민호와, 1회에서 조금의 기대감도 안기지 못한 장근석의 명암이 갈리고 있다.

장근석이 앞으로 어떤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아 '연속흥행참패'라는 오명을 씻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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