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민왕사당은 국가등록문화재 제231호로, 고려의 31대 왕, 공민왕을 받드는 2칸짜리 목조건물의 사당이다. 공민왕과 노국공주, 최영 장군, 왕자, 공주, 옹주 등 무속화 6점이 걸려있다.
마포구는 지난해 8월부터 공민왕사당과 연계해 주민과 청소년에게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알리고, 향토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문화재의 활용가치를 높이기 위해 공민왕사당 옆에 한옥으로 된 문화공간인 ‘광흥당’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공민왕사당 일대는 조정의 미곡창고였던 ‘광흥창’이 있었던 곳이어서 ‘광흥당’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광흥당’은 공민왕사당 옆(창전동 42번지 1호 외 2필지)에 연면적 382㎡의 지상1층, 지하1층 규모로 조성됐다.
1층은 예절교육, 한문교육, 제례의식 교육 등의 전통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하층은 공민왕사당 관리사무소, 문화전시실, 제례물품실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또 공민왕사당 내부 노후시설에 대한 정비작업과 함께 사당 주변에는 사주문(대문) 설치, 마당 정비, 전통담장 설치 등 전통조경을 갖췄다. 공사기간은 2013년 4월 착공, 11월 21일 준공했다.
구는 매년 음력 10.1일 거행되는 공민왕사당제 행사의 규모를 키우고, 공민왕사당과 연계한 전통 제례행사 등 전통문화 콘텐츠 개발에도 나선다.
한편 준공식은 22일 오전 10시 공민왕사당에서 공민왕사당제와 겸해서 열린다.박홍섭 마포구청장, 정형기 마포구의회 의장, 최병길 마포문화원장, 주요무형문화재 기능보존협회 이사장 신응수 대목장을 비롯해 서강동 주민 등 약 3백여 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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