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과 안진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핀란드 트리오 아레나에서 열린 펠리탓과의 2013-2014 핀란드 메스티스(2부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1-2로 뒤진 2피리어드 5분 44초에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로 동점골을 합작해냈다. 지난 17일 JYP 아카테미아전(1-3 패) 만회골에 이은 2경기 연속 골 합작이다.
안진휘가 센터, 신상훈이 라이트윙으로 4라인에 기용됐고 연장전까지 치르는 동안 고작 8번 밖에 링크에 서지 못했지만 단 한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을 만들어내는 높은 집중력을 과시했다.
신상훈(왼쪽)과 안진휘. [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
2피리어드 5분 44초에 수비 지역에서 안진휘가 퍽을 가로채 상대 진영으로 돌진하는 신상훈에 연결, 단독 찬스를 만들어줬고 신상훈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로써 신상훈은 시즌 6호골을 수확했고 안진휘는 두 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안진휘가 도우미, 신상훈이 해결사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다.
안진휘는 “(신)상훈이와 서로 퍽을 잡았을 때 움직여 공간을 만들며 패스를 주고 받아 찬스를 노리는 방식으로 훈련을 많이 했고 실전에서도 잘 들어 맞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도 호흡이 잘 맞았는데 출전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았던 점이 아쉽다”고 신상훈과 2경기 연속 골을 합작한 소감을 밝혔다. 신상훈과 안진휘의 최근 활약은 사상 최초의 ‘한국인 아이스하키 톱 리거 배출’이 결코 꿈이 아님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다.
그러나 최악의 슬럼프에 빠져 있는 키에코 완타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4-5로 패배, 5연패에 빠졌다. 정규리그 24경기를 치른 21일 현재 키에코 완타는 8승 3연장승 1연장패 12패(승점 31)로 12팀 가운데 9위에 머물고 있다. 핀란드 메스티스는 정규피리어드에 3점, 연장승에 2점, 연장패에 1점의 승점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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