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박지원 “mb 개입 없이 국정원 대선개입 불가능”
뉴스종합| 2013-11-25 11:11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25일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개입 없이 이러한 어마어마한 일은 일어날 수 없었다고 저는 단정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대선개입 의혹의 ‘몸통’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인지 그 윗선까지 연루되어 있다고 보는지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김대중정부에서 비서실장을 지냈던 경험을 예로 들면서, “국정원이나 국방부나 각 부처의 모든 주요한 사항은 일단 청와대와 조율을 하게 돼 있고, 특히 중요한 사안은 직접 대통령께 보고를 해서 시행되기 때문에 윗선이 개입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을 기소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하느냐는 물음에는 “그것은 검찰에서 할 몫”이라면서도 “그러한 방향으로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사제들의 발언에 대해서는 “본질은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문제가 있다는 것인데 그 본질은 버리고 사제단의 정치개입 발언으로만 초점이 옮겨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요구와 관련된 대목에 대해 “저는 조금 지나친 말씀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민주당은 대선불복이나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게 결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움직임과 관련해 “안 의원이 대통령을 하고 싶다면 최소한 새누리당, 민주당과 같은 큰 조직과 함께하는 게 필요한데 이념이나 여러가지로 볼 때 민주당에서 함께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연대를 제안했다.

이정아 기자 / dsu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