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내년 5353가구 2차공급…실수요자 관심
부동산| 2013-11-28 11:01
내년 하반기 공급되는 SH공사의 마곡지구 2차 분양 물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 물량은 창조경영 전도사인 SH공사가 주도한다는 점에서 실수요자는 물론 건설업계도 주목하고 있다. SH공사는 지난 9월 서울 마지막 대규모 미개발지인 마곡지구의 아파트 단지 총 1만2143가구 분양에 돌입했다. 전체 물량 가운데 올해는 절반 가량인 6790가구를 공급했다. 장기전세와 국민임대분을 제외한 일반분양은 2854가구에 달한다.

1~3순위 청약접수 후 뚜껑을 열어본 결과 마곡지구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중소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중소형 평형은 모두 순위내 청약 마감했다. 마곡지구에서 공급된 아파트 타입은 전용면적 59㎡, 84㎡, 114㎡ 등 3가지 타입이다. 이 중에서 전용면적 59㎡와 84㎡는 순위내 마감됐고 대형인 114㎡에서만 179가구의 미분양이 나온 것이다.

올해 1차 공급된 2854가구는 마곡지구 총 15개 단지중 1~7단지와 14, 15단지 등 모두 9개 단지에서 공급된 물량이다. 내년 2차 분양에서는 나머지 8~13단지 총 6개 단지 물량 5353가구가 공급된다. SH공사는 내년 2차 분양 6개 단지 중 민간에 매각할 13단지 부지를 제외한 총 5개 단지의 시공에 나서게 된다. 전체 15개 구역중 14개 구역을 SH공사가 직접 공급하는 것이다.

SH공사는 올해 분양분 6790가구중 미분양 물량 179가구와 청약당첨자가 최종적으로 입주하지 않은 111가구 등 총 290가구의 미분양 및 미계약 물량에 대해 28일부터 선착순 분양을 실시한다. 마곡지구 선착순 분양대상은 모두 2~4단지와 15단지의 전용면적 114㎡ 대형 타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일반분양 때 미접수물량 179가구와 예비입주자가 없는 111가구를 합친 것이다.

선착순 분양은 청약통장이 필요없지만 매일 계약체결 결과에 따라 선택 범위가 줄어들기 때문에 계약체결 방문 전 잔여물량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마곡지구 1~3단지 시공사는 한양, 4,6단지는 경남기업, 5단지는 티이씨건설, 7단지 금호건설, 14단지 한화건설, 15단지 대우조선해양이 각각 맡았다. 공사기간은 1~3단지와 14, 15단지는 내년 4월말 준공, 4~7단지는 내년 5월 준공 예정이다. 내년 분양될 물량에 대한 시공사와 공사기간 등은 미정인 상태다.

마곡지구는 마곡동과 가양동 일대 366만5086㎡ 규모다. 마곡지구 일대는 주거단지와 산업ㆍ업무단지, 수변복합단지 등 3개 지구가 조성된다. 이중 106만6000㎡에 15개 단지, 총 1만2143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이미 마곡지구 내 산업단지에는 LG와 코오롱 등 18개 기업이 입주를 확정했다. 2015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가 시작되면 마곡지구는 상주 인력 4만~5만명 가량의 자족 기능을 갖춘 미래지식산업단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마곡지구는 서울 도심과의 직선거리가 12㎞에 불과해 도심 접근성이 우수할뿐 아니라 지하철 등 대중교통 편의가 지속적으로 개선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마곡지구 대단지 아파트 공급에 따른 교통수요에 대비해 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을 내년 하반기에 개통하게 된다. 마곡나루역이 오픈하면 마곡지구 4,7단지와 업무단지에 대한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그동안 이 일대 주민들은 9호선 신방화역을 이용했지만 앞으로는 마곡나루역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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