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필리핀 관계 당국과 공조해 26일 오전 필리핀 북부 팜팡가주 앙겔레스시에 있는 한 카지노 건물에서 조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이르면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될 예정이다.
‘양은이파’ 전 두목으로 유명한 조양은은 2010년 가짜 서류를 이용해 저축은행으로부터 44억 원을 대출받아 2012년 지명수배가 내려졌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조양은 2011년 6월 중국을 거쳐 필리핀으로 달아났다.
![](http://res.heraldm.com/content/image/2013/11/27/20131127000212_0.jpg)
조양은은 필리핀서 교민을 폭행하고 수억원을 빼앗은 사실도 드러났다.
1970년대 조직폭력계의 3대 세력인 양은이파를 조직한 조양은은 지난 1980년 범죄단체 결성 혐의로 구속돼 15년형을 선고받았다.
1995년 만기 출소한 조씨는 기독교인으로서 새 삶을 사는 듯했으나 이후 금품 갈취와 해외 원정도박 등으로 여러 차례 수사를 받아왔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