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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단장한 '1박 2일', 첫 촬영은 어땠나
엔터테인먼트| 2013-11-27 15:47
시즌1부터 함께한 김종민, 시즌2부터 합류한 차태현, 그리고 새 시즌을 맞아 식구가 된 배우 김주혁, 코미디언 김준호, 가수 데프콘과 정준영. 직업도 성격도, 모두 제각각인 6명이 뭉쳤다. 시즌3을 맞은 '1박2일'을 통해서다.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은 오는 12월 1일 새 시즌의 출범을 알린다. 달라진 제작진과 멤버 구성으로 항해를 시작하는 것. 지난주 촬영을 마쳤고, 편집 작업도 시작했다. 서수민 책임프로듀서(CP)와 유호진 PD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인근 카페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첫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먼저 두 사람 모두 멤버 구성에 대해서 매우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서수민 CP는 "새 멤버를 포함, 6명의 멤버 구성은 매우 만족스럽다. 관전포인트가 스토리의 시작이 될 것 같다. '1박2일'은 분명 특유의 힘을 지녔다. 진심이 보이는 유일한 프로그램"이라며 "그런 면에서 '정준영이란 인물이 어떤 진심을 드러낼까'하는 부분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데프콘은 의욕이 흘러넘친다. 모든 사람이 부담스러울 정도의 의욕을 보였다"면서 "일요일 버라이어티에 출연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목표를 이룬 것이라고 계속 이야기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유호진 PD 역시 동의하며 "차태현은 진행자로서의 가능성을 가진 멤버"라며 "앞으로도 그가 MC로 활약할 것 같다"면서 "원년 멤버 차태현, 김종민과 새로운 멤버인 김주혁 데프콘, 정준영, 김준호 등이 각기 다른 개성으로 호흡을 맞춰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PD는 "김주혁이 가장 궁금한 멤버다. 이른바 '예능'이라고 하는 버라이어티의 노출이 적고, 자신을 꾸밀 줄 모르는 자연스러움이 있다. 꾸밈없는 인간 김주혁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높이 평가했다.

반면 정준영은 김주혁과는 정반대되는 캐릭터라고 소개, "4차원이며 자기 중심적인 친구"라며 "하지만 자기를 꾸미고 계산된 행동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또 다른 리얼함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데프콘에 대해서는 "세련된 개그를 하는 멤버다. 예능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는 멤버들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고 칭찬했다.

끝으로 유호진 PD는 "모든 멤버들이 잘 협조해줘서 무사히 첫 촬영을 마쳤다. 갈등 요소는 전혀 없었고, 출연자들과의 대화가 잘 이뤄졌다"면서 "고민하게 되는 순간마다 출연자들이 도움을 줬다. 덕분에 자신감은 생겼는데, 동시에 부담도 크다. 촬영이 정말 재미있고 즐겁게 이뤄졌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길 바란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1박 2일'이 새 단장을 꾀한 만큼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지난날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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