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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실각은 최룡해 아들 음주운전사고 탓?
뉴스종합| 2013-12-04 11:14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이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의 아들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3일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장 부위원장과 최 국장이 대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정보가 잇따라 파악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최 국장의 아들이 음주운전 끝에 교통사고를 일으켰는데, 장 부위원장이 이를 잘 무마해주지 않으면서 서로 충돌했다는 사례를 소개했다.

아울러 최 국장의 아들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같은 세대로 알려져 있는데, 이들 그룹이 장 부위원장을 견제할 정치세력으로 대두되고 있다는 분석도 곁들였다.

장ㆍ최 두 사람의 대립이 정책노선 차이에서 비롯됐다는 견해도 전했다. 최 국장은 핵미사일 개발을 추진하는 군의 정치 부문을 총괄하고, 장 부위원장은 경제특구의 개발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3월 말 당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핵과 경제 건설의 동시 노선’을 채택했다. 이에 대해 소식통은 “김정은의 권위가 무게를 갖지 못하는 가운데, 최 씨와 장 씨라는 쌍두 권력구도를 그대로 정책에 반영하려 했던 것”이라며 “문제는 김정은이 양 파를 다 장악할 수 있는지 여부”라고 분석했다.

홍길용 기자/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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