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폭 ‘심야의 난투극’…흉기휘두른 1명 구속
뉴스종합| 2013-12-06 11:36
조직폭력배가 포함된 30대 남성 4명이 여자친구에게 욕을 했다는 이유로 흉기ㆍ야구방망이를 들고 난투극을 벌이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흉기를 휘둘러 후배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로 조직폭력배 A(34) 씨를 구속하고, 야구방망이를 사용해 A 씨를 폭행한 B(35)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0일 새벽 5시께 서울 강북구 수유리 노상에서 흉기 등을 사용해 서로 폭행한 혐의(공동상해)를 받고 있다.

A 씨와 B 씨 일행이 이날 만나기로 한 건 A 씨가 B 씨 여자친구에게 욕을 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B 씨는 A 씨에게 항의할 의도로 야구방망이 등 둔기를 실은 차에 후배 C(32) 씨 등 2명을 태운 뒤 강북구청 앞에 내렸다.

B 씨 일행이 있다는 사실을 안 A 씨는 C 씨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선배를 봐도 인사를 안한다”는 이유로 C 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로 인해 C 씨 얼굴은 10㎝ 정도 찢어지는 상해를 입었다. 이에 차에 타고 있던 B 씨 등 2명이 급히 내려 차에 실린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며 난투극을 벌였다.

경찰조사 결과, A 씨는 강북구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인 것으로 드러났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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