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전 위원장은 8일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미세위’ 라는 이름도 보내고 2013도 보낸다”며 “지난 1년간 전국 방방곡곡을 다녔고 우리의 꿈을 키우며 우정을 쌓으며 차비도 많이 쓰고 욕도 많이 들었다. 그렇게 치열하게 했고 승리도 이뤄냈다. 그래서 더욱 정이 들었고 지키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새누리당은 이러한 청년의 열정을 결국은 허망함으로 돌려주고야 말았다. 기존 위원들의 의견을 무시한 낙하산 인사를 강행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미세위를 해체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윗선이 바뀌면 모든 구성원들의 판을 갈아버리는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새누리당에 남아있을 올바른 청년은 없다고 본다”며 “청년은 당 안에서 교육받고 길러져야 한다. 쓰고 버려지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새누리당이 청년에 대한 관심을 끊는다면, 열정을 바친 청년들에게 등돌린다면 새누리당의 미래는 어둡다”고 일갈하기도 했다.
이후 손 전 위원장은 자신이 쓴 글에 대한 파장을 의식한 듯 “마치는 입장이지만 제가 겪은 당의 문제를 제기 한 것”이라며 “이재영 의원님과 저의 개인적 문제로 보는 것은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세대위원회는 중앙당 청년위원회 산하 조직으로, 중앙당 청년위원장은 지난 9월 오신환 원외 당협위원장에서 비례대표 이재영 의원으로 교체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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