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전 위원장은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제 미래세대위원회(이하 미세위)라는 이름도 보내고 2013년도 보낸다. 지난 1년간 전국 방방곡곡을 다녔고 우리의 꿈을 키우며 우정을 쌓으며 차비도 많이 쓰고 욕도 많이 들었다. 그렇게 치열하게 했고 승리도 이뤄냈다”는 글을 게재했다고 파이낸셜뉴스가 전했다.
이어 “그래서 더욱 정이 들었고 지키고 싶었던 우리의 미세위. 그러나 새누리당은 이러한 청년의 열정을 결국은 허망함으로 돌려주고야 말았다”고 언급했다.
또 손 전 위원장은 “기존 의원들의 의견을 무시한 낙하산 인사를 강행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미세위를 해체시켰다. 윗선이 바뀌면 모든 구성원들의 판을 갈아버리는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새누리당에 남아있을 올바른 청년은 없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청년은 당 안에서 교육받고 길러져야 한다. 쓰고 버려지면 안 된다. 새누리당이 청년에 대한 관심을 끊는다면 열정을 바친 청년들에게 등돌린다면 새누리당의 미래는 어둡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래세대위원회는 중앙당 청년위원회 산하 조직이다. 손 전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임기 만료로 미래세대 위원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자신과 거리가 먼 인물이 내정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새누리당은 미래세대에서 활동하지 않은 인물을 차기 위원장에 내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손 전 위원장은 민주당 장하나 의원의 ‘대선 불복 선언’에 대해선 “안철수 의원의 추진위원회가 출범하는 시점에 맞춰 김 빼기 일환으로 정쟁거리를 추가하는 민주당 청년비례의 모습”이라며 “참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나의 공천을 두고 ‘꽃놀이패’ ‘장난’ 운운하더니 정작 자신들은 당의 청년정치인들을 정쟁의 총알받이나 군불 때는 장작으로 이용하는 것을 보니 변화라는 것이 너무나 힘들다는 것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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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손수조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