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밴쿠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모태범은 9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2차 레이스에서 34초876의 기록으로 가토 조지(일본·34초878)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전날 1000m에서 시즌 첫 금메달을 목에 건 모태범은 이로써 올시즌 월드컵서 처음으로 2관왕에 오르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미첼 물더(네덜란드)와 함께 마지막 조에서 경기한 모태범은 첫 100m에서 9초66을 기록, 가토(9초61)에게 뒤졌으나 막판 스퍼트를 통해 역전에 성공했다. 모태범은 500m 월드컵 포인트 527점을 획득, 물더(458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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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25·대한항공)은 남자 5000m에서 6분16초12 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노선영(24·강원도청), 김보름(21·한체대), 양신영(23·전북도청)이 출전한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3분02초04로 네덜란드(2분58초19), 폴란드(3분1초18)에 이어 3위에 올라 시즌 첫 메달을 따냈다.
전날 500m 2차 레이스에 나서지 않고 휴식을 취한 ‘빙속 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는 여자 1,000m에서 1분15초98의 기록으로 6위에 올랐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