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국산 골프공 제조업체 ㈜볼빅(대표 문경안)이 2년 연속 볼빅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볼빅 문경안 회장은 9일(한국시간) 호주 퀸즈랜드 주에 위치한 RACV 로얄 파인즈 리조트에서 볼빅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 대회 개최 조인식을 갖고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로써 볼빅은 국산 골프용품 회사 가운데 최초로 호주여자프로골프(ALPG)와 유럽여자골프투어(LET)가 공동 주관하는 경기에 2년 연속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게 된다.
2014년 25회째를 맞게될 이 대회는 2001년부터 유럽여자투어와 공동으로 개최하기 시작했고, 한국 선수들의 준우승 징크스로 유명하다. 지난 2월 ‘오렌지 걸’ 최운정 (23ㆍ볼빅)이 우승후보로 떠올랐으나 최종 라운드에서 카리 웹(호주)에 2타 차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를 포함해 신지애(25ㆍ미래에셋)와 유소연(23ㆍ하나금융) 등 한국 선수들이 총 7차례나 준우승 기록을 남겼다. 2006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했던 양희영(24ㆍKB금융)이 정상에 오른 게 유일한 우승기록이다.
김주택 볼빅 마케팅팀장은 “볼빅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의 개최를 통해 유럽 내 골프산업 관계자들이 볼빅과 대한민국 골프 용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국산 골프공의 우수한 성능과 프로 대회 개최, 포나농 파트룸과 린지 라이트 등 볼빅 볼을 사용하는 선수들이 유럽 투어에서 활약함에 따라 볼빅의 인지도도 상승 중이다. 시장 진출의 호기라고 본다”고 전했다.
이날 조인식에 참석한 문경안 회장은 “볼빅은 LPGA, 아시안투어에 이어 유럽 대회를 개최하면서 글로벌 마케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산 골프용품 업체가 유럽과 호주 여자 대회에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게 된 것은 한국 골프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선수들의 준우승 징크스도 깨지고, 유럽과 호주에서도 볼빅이 골프 한류의 중심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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