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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 '왈가닥 꽃처녀'로 완벽 변신..한층 성장했다!
엔터테인먼트| 2013-12-09 23:07
걸그룹 소녀시대 윤아가 이전 작품과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안방을 사로잡았다.

윤아는 9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총리와 나'를 통해 1년 만에 브라운관 컴백을 알렸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연예정보지 '열애'담당 기자 남다정 역을 맡았다. 여성미보단 소탈한 면모를 지닌 캐릭터로, 왈가닥 그 자체다. 또 다른 한편 치매를 앓고 있는 아버지(이한위 분)를 극진히 보살피는 효녀의 모습도 비춰졌다.

다정은 이날 총리 권율(이범수 분)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 청소부로 위장해서 국회에 잠입하는가 하면, 권율의 집 앞에서 일본인 행세를 하는 등 그야말로 변화무쌍했다.


그런 그에게 큰 사건이 하나 일어났다. 한 기자가 특종을 얻어내기 위해 권율의 아들 만세(이도현 분)를 유인, 이를 다정이 구해줬으나 일이 묘하게 꼬인 것. 만세를 찾은 권율은 다정의 모습을 보고 그가 아들을 납치했다고 판단, 분노했다.

이후 권율은 만세의 증언으로 지난 밤 일어난 사건의 범인이 다정이 아닌, 다른 기자였다는 걸 알게 됐다. 억울한 누명을 벗은 다정은 권율의 단독 인터뷰 기회를 얻어냈고, 이로써 제대로 된 두 사람의 만남이 이뤄졌다. 하지만 만세를 잃어버린 지난 밤, 권율과 다정의 모습이 한 신문에 실리게 되는 또 하나의 사건이 발생, 총리 내정자인 권율과 그 주변인들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첫 회는 스캔들로 고민하는 권율과 그런 그를 찾아온 다정의 모습으로 마무리 됐다. 이들의 향후 행보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높인 가운데 예고를 통해 스토리가 살짝 공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총리와 나'의 백미는 단연 윤아의 변신.

윤아는 첫 회임에도 '남다정'이란 맞춤옷을 입은 것 같은 자연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더불어 이범수와 호흡도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윤아는 확실히 이전 작품들과 다른 면모를 선사했다. 왈가닥 기자에서 아버지를 걱정하는 효녀, 그리고 냉랭한 권율의 태도에 눈물을 흘리고 마는 마음 약한 여성의 모습까지 자유자재로 넘나든 것.

연기력이 눈에 띄게 성장한 윤아는 '총리와 나'의 흥미를 높이는데 큰 몫을 해냈다. 그의 변신이 월화극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더불어 향후 이범수와 맞춰나갈 멜로 호흡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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