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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차기회장 후보 이동걸, 회장선출 연기 요청
뉴스종합| 2013-12-10 10:00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은 10일 공정한 신한금융지주 회장 선출을 위해 이달 22일까지 시간을 두고 선임 작업을 진행하자는 의견서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 전 부회장은 신한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후보자 중 한명으로, 한동우 현 회장과 경합을 벌이는 인물이다. 회추위는 11일 후보자 면접이 끝나면 12일 이사회에 최종 회장 후보자 1명을 추천한다. 김기영 회추위원장은 이 전 부회장의 건의서를 받는대로 회추위원들과 의견을 교환한다는 방침이다.

이 전 부회장은 “면접시간이 30분이라고 연락받았다”며 “한 회장은 회추위원들과 많은 소통을 해온 사람이지만 다른 후보들은 회추위원들을 본적조차 없다. 신한금융을 이끌어갈 막중한 자리가 30분 만에 결정된다는 것에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물리적으로 22일(후보자 추천 데드라인)까지 시간이 있다고 하니 (회추위원들이) 수고스럽더라도 후보자들과 대화도 해보고 품성도 가늠해보는 등 종합적인 노력을 기울여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불법 계좌조회 등이) 현 집행부의 책임인지 아닌지도 상황 판단의 요인이 될 것”이라며 “이런 사안들을 넓게 생각하려면 급하게 당장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전 부회장은 이날 오후 의견서를 전달한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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