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서울시, 명동ㆍ이태원 등 5곳 ‘보행환경개선지구’ 첫 지정
뉴스종합| 2013-12-10 16:12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 명동, 동대문,이태원 등 외국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지역의 상권이 특화되고 보행로가 조성 및 확대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으로 ▷광진구 구의강변로 ▷용산구 이태원세계음식문화거리 ▷중구 명동 관광특구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성북구 역사문화지구를 ‘보행환경개선지구’로 지정해 개선사업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보행환경개선지구는 단순히 차량 통행을 제한했던 ‘보행전용거리’에서 한발 더 나가 주변 상권과 보행자 이동패턴, 교통량 등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운영된다.

이태원역의 연간 승하차 인원만 1000만명이 넘는 이태원 세계음식문화지구는 주말에만 운영되던 ‘보행전용거리’를 평일로 확대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아스팔트가 덮힌 거리를 보도블록으로 교체하고 노후 계단 정비와 송전선 지하 매설 등을 통해 보행자 최우선 지역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관광객이 몰리는 명동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2015년까지 개선이 완료된다. 시는 보행시설 개선뿐만 아니라 패션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시각정보 디자인을 접목시킬 예정이다.

유명 미술관과 문화재가 밀집한 성북구 역사문화지구의 경우 성북동길을 시작으로 단계적 개선이 이뤄진다. 보행로 곳곳에 쉼터가 설치되고 유명 미술관과 유적지를 안내하는 안내표지판이 신설된다.

아파트 밀집지역인 구의강변로는 이달 말 조성이 마무리된다. 차도와 보도의 구분이 불분명해 교통사고 위험이 크다는 주민민원에 따라 보도블록 설치 등 관련대책도 마련된다.

시는 앞으로 지역별 여건에 따른 다양한 보행개선지구를 발굴해 매년 2곳 이상 지정ㆍ관리할 계획이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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