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
대한항공, 내년 1월부터 ‘정통 한정식’ 기내식 제공
뉴스종합| 2013-12-11 11:13
대한항공이 내년 1월부터 정통 한식정찬 코스메뉴를 기내식으로 제공한다. 바로 2011년부터 일반석 승객에게 제공된 낙지덮밥과 곤드레밥, 비빔국수 등 한상 차림 형태의 한식 메뉴 개발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한식을 코스메뉴로 제공함으로써 서비스 고급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11일 서울 서소문동 대한항공빌딩에 위치한 일우스페이스에서 조현아 대한항공 기내식기판사업본부장(부사장)과 조희숙 한식문화연구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식정찬 기내식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대한항공이 정통 한식정찬 코스요리를 기내식으로 제공한 것은 일반적으로 서양식 코스요리를 기내식으로 제공하는 항공업계에서는 흔치 않은 새로운 시도다.

대한항공은 약 1년에 걸친 이번 메뉴 개발과정에서 30회가 넘는 회의와 10회에 걸친 품평회를 열어 임직원 및 외부의 한식 전문가와 외국인 셰프 등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대한항공은 내년 1월부터 장거리 주요 노선(미주ㆍ구주ㆍ대양주노선)을 이용하는 일등석 승객을 대상으로 이 메뉴를 제공하고 프레스티지석 승객에게도 코스 메뉴 중 일부를 내년 상반기 중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또한 일반석 승객을 위해 된장찌개의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기내에서 먹기 편리한 ‘된장 덮밥’도 선보일 예정이다.

조현아 부사장은 “정통 한정식의 풍미를 그대로 담고 있으면서도 세계인의 입맛에 맞게 고급화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기내식 코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한식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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