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LG전자가 자사 최상위 전략 제품군인 ‘G2’ 제품 변형으로 미니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LG G2 미니(가칭)는 현재 5.2인치 디스플레이보다 작은 4.7인치 크기로 제작될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미니 제품이 프로세서 등 부품 성능을 한단계 낮추는 것과 달리 스냅드래곤 800 CPU와 2GB 메모리를 탑재할 것으로 추측돼 성능면에서는 G2급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만 화면 해상도는 풀HD였던 G2와 달리 화면이 작아진 이유로 HD급으로 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G2의 독창적인 후면 버튼 디자인은 그대록 적용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업계는 LG G2 미니가 내달 열리는 CES(소비자가전전시회)나 내년 2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선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니 역시 전략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Z1’ 후속으로 ‘엑스페리아Z1 미니’ 출시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4.3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에 LG G2 미니와 같은 스냅드래곤800 CPU, 2GB 램 등을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는 Z1과 같은 2070만 화소성능을 보유할 전망이다.
이처럼 미니 제품설이 돌고 있는 것은 앞서 출시한 경쟁사 제품들이 일정 부분 성공했다는 평을 받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3에 이어 갤럭시 S4에서도 미니 제품을 출시하며 보급형 제품 라인업을 탄탄히했다. 특히 보급형 라인을 이끈 갤럭시 S4미니가 삼성전자 3분기 스마트폰 최고 실적에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만의 HTC도 HTC 원 시리즈를 대형 HTC 원 맥스, 중형 HTC 원, 소형 HTC 원 미니 등으로 쪼개는 전략으로 시장 세분화 효과를 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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