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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탐구] '꽃보다 누나', '꽃할배'에 비해 아쉬운 이유
엔터테인먼트| 2013-12-13 23:03
tvN '꽃보다 누나'가 전작 '꽃보다 할배'의 인기를 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12월 13일 방송된 '꽃보다 누나'에서는 터키 이스탄불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크로아티아 여행에 나선 '꽃누나' 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짐꾼' 이승기의 고군분투가 역시 빛을 발했다. '누나'들을 모시느라 사방팔방 뛰어다녔고, 전보다 훨씬 낭은 실력으로 '누나'들을 이끌었다. 기존의 어리바리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도 점차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나갔다. 모든 것이 '꽃보다 할배'보다 순조로웠고, 그래서인지 다소 지루하게 느껴졌다.



'꽃보다 할배'는 케이블 예능 프로그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이서진 등 '할배'들의 숨길 수 없는 예능감이 있기 때문이었다.

이에 반해 '꽃보다 누나'는 밋밋한 게 사실이다. '누나'들과 '짐꾼' 이승기 사이에는 이렇다 할 웃음코드가 없었다. 너무나 일상적이고 평범한 이들의 모습은 예능 프로그램에 꼭 있어야 할 '재미'를 상실한 듯했다.

과연 '꽃보다 누나'가 예능 프로그램의 덕목인 재미를 찾고, 좀 더 톡톡 튀는 흡입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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