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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호주법인, 시드니지점 전환인가 취득…내년 2월 영업개시
뉴스종합| 2013-12-18 09:01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외환은행은 호주 금융당국으로부터 기존 호주 현지법인(‘한은호주금융회사’)을 예금수취가 가능한 지점으로 전환할 수 있는 라이센스(ADI)를 취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외환은행의 ADI 취득은 지난해 12월 31일 신청서를 접수한 지 1년만에 성공한 것이다. 통상 현지 당국의 라이센스 심사에 통상 1년6개월~2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단기간내 승인을 얻어냈다는 평가다.

외환은행은 지난 1977년 국내은행 최초로 호주 시드니에 대표사무소 개설했다. 이후 1986년 종합금융회사 형태의 현지법인을 설립해 27년간 한국계 금융기관으로 한국계 기업과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번 지점전환은 기존 현지법인에 대한 신용공여한도 제약에서 벗어나 모행으로부터 원활히 자금을 지원받고, 모행의 신용등급을 이용한 현지 자금조달과 외국계은행으로서 수신업무를 추가수행하기 위해서 추진됐다.

윤용로 외환은행장은 이날 “외환은행 시드니지점은 2014년 2월부터 본격적인 지점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라며 “호주에 진출한 최초의 한국계 은행으로 고객기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계 기업 및 현지기업에게 다양한 금융 서비스 제공은 물론 현지의 상황에 맞는 밀착 영업 전략을 통해 고객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올 한해 터키 이스탄불사무소, 인도네시아 쯔룩출장소, 필리핀 클락지점, 일본 후쿠오카출장소, 중국 시칭지행 등 총 5개의 영업망을 확대한 바 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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