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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브랜드, 디자이너 패션으로 진화한 홈쇼핑…올해 홈쇼핑 히트상품 살펴보니
뉴스종합| 2013-12-18 09:42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올해 히트상품으로 살펴본 TV홈쇼핑의 소비 트렌드는 역시 ‘패션’이었다. 올해 홈쇼핑 패션은 10만원대 내외의 합리적인 가격대를 강점으로 내세운 가운데 백화점 입점 브랜드나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흡수하면서 진화했다.

19일 발표한 GS샵의 2013년 히트상품 1위는 백화점 의류 브랜드 ‘보니 알렉스’의 자매브랜드인 ‘스튜디오 보니’가 차지했다. ‘스튜디오 보니’의 의류는 지난 1월 1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총 54만 세트가 팔렸다.

‘스튜디오 보니’ 외에도 GS샵의 히트상품 10위 안에는 패션 상품군이 6개나 포함됐다. 프랑스 브랜드인 ‘모르간’(3위) ‘뱅뱅’(4위) ‘프로스펙스W’(5위) ‘시슬리’(7위) 등이 인기 상위 브랜드에 등극했다. 이 브랜드에서 알 수 있듯 올해 홈쇼핑 패션은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검증된 제품들이 주로 인기를 끌었다.

CJ오쇼핑에서도 히트상품 상위 10개 중 패션 제품군이 9개나 들어갔다. 1위는 송지오 디자이너와 협업한 ‘지오송지오’가 차지했다.


CJ오쇼핑은 특히 젊은 감각의 패션 상품들이 히트상품에 올랐다는 점에 주목했다. ‘에셀리아’(2위)와 ‘브레라’(3위) 등 인기 브랜드에서는 시원하고 산뜻한 캔디색상의 제품들이 인기를 얻었다. 황준호 CJ오쇼핑 영업기획담당 사업부장은 “올해는 몸매를 드러내는 아이템이나 네온컬러를 사용한 제품들이 히트상품 대부분을 차지해 고객들의 패션 감각이 젊어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에서는 패션 감각이 뛰어난 연예인과 협업하거나 유명 디자이너와 손잡고 선보인 브랜드들이 히트상품에 대거 올랐다.

탤런트 김성은과 현대가 합작한 의류 브랜드 ‘라뽄떼’가 올해 61만6000세트의 판매고를 올리며 히트상품 1위를 차지했다. 모델 출신 연기자 최여진과 함께 기획한 ‘라셀루지아’도 히트상품 9위였다. 사자머리 디자이너로 유명한 로건의 브랜드 ‘맥앤로건’도 하반기부터 방송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총 30만세트가 팔리며 히트상품 10위에 올랐다.

롯데홈쇼핑에서도 디자이너 브랜드인 ‘신장경’ 의류(2위), 백화점 브랜드인 ‘피에르가르뎅’ 잡화(3위) 등 패션상품군이 대거 히트상품에 들어갔다.

NS홈쇼핑에서도 ‘신강식 패션블라우스’가 27만8000세트 팔리며 히트상품 1위에 올라 홈쇼핑 패션 열풍의 힘을 보여줬다.

강병길 현대홈쇼핑 의류팀장은 “날씨 변화에 따라 최신 트렌드 제품을 즉각 편성해서 선보일 수 있는 것이 홈쇼핑의 장점”이라며 “패션 전문가가 직접 방송에 출연하는 등 방송에 재미와 정보를 더한 것도 홈쇼핑 패션 전성시대에 한 몫을 했다”라고 말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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