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공연장에 입석까지 추가…열광적 응원 놀랐다”
엔터테인먼트| 2013-12-18 11:13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음악은 록
향후 록페스티벌 무대 서고싶다”


“제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음악은 록입니다. 언젠가는 록 페스티벌 무대에서 팬들과 만나고 싶은 것이 소망입니다.”

정상급 아이돌 그룹 출신 멤버가 첫 솔로앨범으로 록 음악을 선보인 것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올 초 JYJ의 김재중은 로커 김바다와 손잡고 록을 전면에 내세운 미니앨범 ‘아이(I)’를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10월에 발매된 김재중의 첫 정규앨범 ‘WWW’는 일본과 대만 등 12개 국가의 아이튠즈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재중은 이런 인기를 아시아 투어로 이어가고 있다. 17ㆍ18일 이틀간 일본 오사카 공연을 앞두고 있는 김재중을 현지에서 만났다.

김재중은 “일본에서 정식 활동을 벌인 지 4년이 넘었는데, 꽤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공연장을 찾아줘 놀랍고 감사하다”며 “많은 일본 팬들이 여전히 내 음악을 사랑해주고 내가 출연한 드라마를 사랑해주는 모습을 보며 그동안의 활동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깨닫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중은 지난달 2ㆍ3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 요코하마(11월 15ㆍ16일), 대만(11월 23일), 중국 난징(12월 7일)까지 아시아 투어를 진행해왔다. 특히 요코하마 공연은 양일간 6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1만석 규모인 오사카성홀은 현지 팬들의 인기에 힘입어 입석 1000석이 추가돼 양일간 2만2000석 규모로 열린다. 17일 새벽 3시부터 판매를 시작한 굿즈(아티스트를 테마로 제작한 각종 상품)은 2시간 만에 매진됐다.

김재중은 “열차도 아닌 공연장에 입석이 추가될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미리 오래전에 계획된 공연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팬들이 열렬히 응원해줘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김재중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음악은 록이라고 밝히며 향후 록 페스티벌에 출연하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재중은 “현재와 같은 음악 시장에서 록 음악을 들고 나오는 것은 상당한 모험인데, 이번 솔로 정규앨범에 담긴 음악은 록 마니아 층의 취향과 대중성의 균형을 어느 정도 잡아낸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남성 팬들이 많아졌다”며 “군대에 다녀와서 제대로 밴드를 구성해 록음악을 해보고 싶고, 또 록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많은 곡을 라이브로 팬들에게 들려주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김재중은 아시아 투어 오사카 공연을 마친 뒤 내년 1월 4일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1월 11일), 대구(1월 18일), 서울(1월 25ㆍ26일)에서 전국 투어를 벌일 계획이다.

오사카=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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