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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위원장 “지도부 무사히 피신”…경찰, 노조원 대상 신분확인
뉴스종합| 2013-12-22 21:11
[헤럴드생생뉴스] 경찰이 22일 철도노조 지도부 체포를 위해 서울 정동 민주노총 본부에 대한 강제 진입을 완료한 가운데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이 경찰의 감시망을 뚫고 빠져나가 조합원들에게 파업 독려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22일 오후 8시께 철도노조 조합원들에게 문자메시를 보내“지도부가 무사히 피신했다”고 알렸다.

이어“민주노총과 철도노조의 역사적인 투쟁의 현장에서 함께 해주셔서 고맙고 자랑스럽다”며 “파업대오를 사수하고 힘차게 중단없이 파업 투쟁을 전개하자”고 말했다고 민주노총 관계자가 전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철도노조 지도부가 경찰병력이 투입되기 전 새벽에 이미 민주노총 건물을 빠져나갔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35분께부터 66개 중대 5000여명의 경찰 병력을 민주노총 본부 주위에 집중 배치한 뒤 강제 진입을 시도했다.

경찰은 오후 7시께 노조원들의 저항을 뚫고 건물 옥상까지 진입하는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철도노조 지도부는 이미 종적을 감춰 체포하지 못했다.

경찰은 김 위원장 등 지도부가 빠져나갔다는 민주노총 측의 발표를 기만책이라 판단하고 현재 건물 14층과 15층에 남아있는 노조원들을 상대로 일일이 신분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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