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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이선균-이연희, '버스 데이트'로 달달 케미 '과시'
엔터테인먼트| 2013-12-26 07:59
배우 이선균과 이연희가 ‘버스 데이트’로 달달함을 자아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한 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극본 서숙향, 연출 권석장) 3회에서는 이선균과 이연희가 함께 버스를 타고 이동하다 고등학생 시절 함께 버스를 탔던 추억을 떠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선균과 이연희는 화장품 회사 사장과 엘리베이터 걸이 아닌 똑같이 교복을 입고 1987년 동네 퀸카와 숙맥 모범생 시절로 돌아가 버스 뒷자리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숙맥 형준(이선균 분)은 당시 마음에 두고 있던 지영에 대한 자신의 사연을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에 보냈다. 이문세의 목소리로 읽어 내려가는 ‘담배가게 아가씨의 가슴을 열게 해달라’는 사연에 지영(이연희 분)은 “네가 보냈냐”며 핀잔을 주다가 버스 안에서 노래를 불러 달라 이야기한다.

이에 형준은 처음에는 거절하다 결국 라디오에서 ‘달빛 창가에서’가 흘러나오자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지영도 함께 신이 나 리듬을 타며 ‘달빛 창가에서’를 함께 열창, 둘만의 즐거운 버스데이트를 즐겼다.

1997년 현재는 서로 세상에 찌들어 있는 두 사람이 서로를 이용하려는 목적으로 만났지만, 두 사람이 함께 공유하고 있는 과거의 추억은 순수하고 세상에 때 묻지 않았던 서로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었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감추는 것 없이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내놓고 그 순간을 즐기는 모습은 보고 있는 시청자들을 모두 미소 짓게 만들었다. 또한 시청자들도 형준, 지영과 함께 버스를 타고 1987년으로 돌아가 그 시절을 추억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의 버스 데이트 장면은 이선균과 이연희의 달달한 케미에 이문세의 목소리, ‘별이 빛나는 밤에’의 시그널 음악과 도시의 아이들의 노래 ‘달빛 창가에서’가 덜덜거리며 굴러가는 버스 뒷자리에서 함께 조화를 이루며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네티즌들은 “엄마, 아빠와 보고 있는데 온 가족이 노래 따라 불렀다”, “두 사람, 이렇게 어울려도 되는 건가요? 달달하다”, “드라마가 끝났는데도 머릿속에서 잊혀 지지 않는 장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자신들의 투자자 이윤(이기우 분)을 접대하기 위해 지영을 보낸 형준의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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