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스위스 시계산업, 중국 시장 공략 강화할 것
뉴스종합| 2013-12-27 20:12
[헤럴드생생뉴스]스위스 시계산업이 매출 확대를 위해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할 전망이다.

장 다니엘 파쉬 스위스 시계공업협회 회장은 홍콩을 포함한 중국이 스위스 시계의 가장 중요한 수출 대상국이라고 밝히며 스위스와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 이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파쉬 회장은 27일(현지시간) 스위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위스가 중국과 맺은 자유무역협정(FTA)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스위스 시계공업협회는 현행 관세를 60% 낮추는 대신 아예 관세 철폐를 요구할 것이고 지식재산권 보호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인들의 구매 성향에 대해 “중국인들은 스위스 시계를 좋아하지만 값싼 모델을 선호한다”고 분석하며 “스위스를 방문한 중국인들이 스위스산 시계를 직접 구매하는 것을 포함해 새로운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앞으로 시계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키워나가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위스 시계산업의 아시아 시장 의존도가 높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유럽이 경제위기를 겪고 있으나 여전히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한다”며 독일과 영국의 수요가 늘고 있고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에서의 매출도 5.1% 증가한 11억3000만 스위스 프랑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전세계 경제가 어려워 두 자릿수 성장은 점차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전체적인 수출 물량은 늘었으나 수출 단가가 내려간 것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스위스 시계산업은 지난해 수출 기록인 214억프랑을 넘어서면서 3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파쉬 회장은 내년에도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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