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데이터로 본 2013년 최고의 경제
뉴스종합| 2013-12-30 08:54
국내총생산(GDP) 16조7000억달러, 1인당 국민 소득 11만573달러, GDP 성장률 24.7%…

올해 경제지표가 전세계 최고 수준을 보인 국가는 어느 곳일까. 미국 CNN머니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자료를 인용, 올해 경제 각 분야별 최고의 국가들을 데이터를 통해 정리했다.

경제 규모 면에서 전세계 최고를 자랑한 국가는 단연 미국이었다. 미국의 GDP는 16조7000억달러(약 1경7610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보여 세계 제일 경제대국의 면모를 자랑했다.

중국이 미국의 뒤를 이어 맹추격하고 있으나 아직은 절반 수준인 8조9400억달러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GDP가 큰 폭으로 하락한 일본은 5조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은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부양을 위한 양적완화 정책 등으로 경제 회복세가 완연해졌다. 주식시장은 올해 버블 논란이 일 정도로 호황을 누렸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한해동안 30%가까이 올랐다. 고용지표에 있어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한 총 취업자 수도 예년 수준을 회복했고, 10%에 달하던 실업률도 지난달 7%로 내려앉았다.

Fed는 이같은 회복세에 내년 1월부터 테이퍼링(양적완화 단계 축소)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IMF는 내년 미국의 GDP를 17조4400억달러로 예측했다.

1인당 국민소득이 가장 높은 나라는 룩셈부르크였다. 룩셈부르크의 1인당 GDP는 11만573달러(약 1억1660만원)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 1인당 GDP(2만3837달러)의 5배에 이르는 것이다. 자원 부국 카타르는 10만4655달러로 뒤를 이었다.

룩셈부르크는 인구는 적으나 안정적이며 부가가치가 높은 금융산업 위주의 경제구조로 세계 최고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내년 1인당 GDP는 11만5541달러로 전망되고 있다.

GDP 성장률에서는 남수단이 24.7%로 전세계 최고를 기록했다. 남수단은 내전이 진행 중임에도 지난 4월부터 석유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GDP도 크게 오를 것으로 봤다.

그러나 남수단 경제는 전적으로 석유 생산에만 의존하고 있으며 최근 불안한 정국과 내전 상황은 성장을 저해하는 위협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엔 반군이 유전지대를 장악하면서 석유생산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남수단은 지난 2011년 수단으로부터 분리 독립했으며, 지난해 마이너스 47.5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동남아시아의 소국 브루나이는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가장 낮은 국가로 꼽혔다. 브루나이의 GDP대비 정부 부채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로, 올해 2.4%를 기록했으며 2018년엔 1.9%까지 하락할 것으로 IMF는 내다봤다.

적도 기니는 GDP대비 투자비율이 61.3%를 보이며 전세계 최고수준으로 평가됐다. 적도 기니는 1990년대부터 석유탐사가 시작되면서 외국인 투자도 크게 늘어났다고 CNN머니는 분석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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