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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한파 때문에 걱정되는 알레르기 비염과 급성비염
라이프| 2014-01-02 10:37

겨울 한파와 함께 건조한 날씨가 계속 되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코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코 점막이 건조해져 항원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지면 쉽게 알레르기 비염과 급성비염에 걸릴 수 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점은 알레르기 질환이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에게 자주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흔히 아이들이 비염에 걸리면 부모들은 단순히 비염이라는 병증만 생각하기 쉽다. 코는 우리 몸의 대문과 같아 소통을 원활하게 해주어야 하는데 이러한 대문이 막혀 여러 가지 장애를 얻게 되면 성장이나 학습 장애, 아토피나 천식 장애 등의 병증들을 만들어 낸다.

특히 비염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더욱 해로울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비염이 아이들의 성장을 저해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성장은 수면과도 깊은 연관성이 있는데, 깊은 잠을 자야 성장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알레르기 비염이 있을 경우, 코가 막혀 깨거나 코골이, 수면 무호흡증 등이 생겨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처럼 깊은 잠을 못 자게 되면 성장 호르몬 분비가 충분하지 않아 정상적인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또한 비염이 있는 아이들은 호흡기가 약해져 있고 면역기능 자체가 저하되어 있어 식욕부진이나 소화기능 저하 등 문제를 안고 있다. 영양공급이나 흡수에 문제가 생기면 영양불균형 상태가 되어 성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비염이 있는 아이들이 키와 체중이 늘지 않고 정체되어 있을 경우, 먼저 비염치료를 적극적으로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비염은 학생들의 공부를 방해해 학습능률을 떨어뜨린다. 비염은 코 막힘을 유발해 정상적인 호흡을 방해한다. 이런 증상이 오래되면 뇌에 산소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머리가 멍하거나 두통, 집중력 저하 등의 문제가 생기게 된다.

라경찬한의원 원장 라경찬 한의학 박사는 “비염은 천식이나 아토피와 함께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실제로 아토피나 천식을 앓던 아이들은 크면서 대부분 비염이 생기게 된다. 또 알레르기 비염이 있을 경우에도 천식이나 아토피를 함께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다. 따라서 이런 알레르기 질환이 있을 경우, 적절한 조기 치료와 함께 체내 면역력을 회복시켜 근본적인 치료를 해 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라 원장은 “비염의 치료는 이러한 바람직한 생활 습관이 기본이 돼야 하지만, 증상이 진행된 경우라면 물리적인 치료가 불가피하다.”며 “각종 치료제인 쾌비고는 비염을 쉽게 치료할 수 있어 환자들의 인기가 높다.”고 비염 치료법, 쾌비고를 소개했다.

쾌비고는 혈위첩부법을 이용한 것인데, 이것은 혈자리에 고약을 직접 붙이며, 침구치료를 응용한 것이다. 이 시술법은 침과 뜸이 혈자리를 자극하는 대신 해당 약물이 혈위를 자극하여 약리작용을 통해 신체의 기능을 조정하고 기의 흐름을 잘 통하게 하는 원리이다. 또한 알레르기 비염뿐만 아니라 만성비염, 급성비염 및 축농증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염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소아에게나 성인에게나 가장 성가신 질환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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